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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스토리#001] 식물을 팔 것이냐. 교육을 팔 것이냐.

어니스트스토리

by 인장이삼촌 2024. 1. 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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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이야기라는 매장을 2019년에 시작하여 2024년 1월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잘 해오고 있던 유통사업을 내던질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선인장과 아프리카식물...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운 식물들을 5년 가까이 매입하고 판매해온 사람으로써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업아이템은 없다... 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아름다운 식물들을 아이템으로한 업계의 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어니스트하게...(정직하게)

 

최근 식물업계는 고금리와 불황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식물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여지없다. (나라도 피할쏘냐^^;)

농장, 온실, 매장... 어떠한 형태로든 하나의 섹션이라도 장사가 안되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되어있다.

 

어떤 사업이든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물건의 사입이 필요하고 사입한 물건의 판매매출을 통해 이윤을 남겨야 하지만, 식물업계에서도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존재하고 국내든 해외이든 번식이 되는 식물들은 공급이 많아지면 수요가 적어지기에 한 아이템의 판매가 중단되면 나머지 모든 식물(재고)은 '악성재고'가 된다. 물론 수년 뒤에는 그 악성재고가 또 다시 팔리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의 차원에서는 재고는 재고다.

 

살아있는 식물이기에 '재고'라는 단어가 참으로 입밖으로 내기 쉽지 않은 단어지만 생업으로 식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피하지 말아야할 단어이기도 하다. 허나 식물, 즉 생물을 취급하는 매장주인들은 생물이기에 이 악성재고들을 내치지지도 못하고 쉽게 판매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른다.

왜? 언제든 성장하고 있고, 경기가 좋아지면 언젠가~ 팔릴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말이다.

 

그래서 요즘 식물업계는 '교육팔이'에 돌입중인듯 하다. 안팔리는 식물재고는 재고대로 농장에 보존하고 지식만 있다면 가능한 비즈니스인 '교육업'으로의 태세전환을 하는 사업자들이 인스타그램 광고에 많이 뜬다.

 

마치 주식종목을 추천해주는 티비프로그램의 애널리스트처럼...

식물을 하면 돈 벌어요. 농장공개! 이대로만 따라하세요.

브랜드의미없습니다. 생존을해야지요. 매주 농장투어합니다.

 

식물업계에 발을 들인 사업자들이라면 얼마나 부질없는 이야기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잘되면 본인이 그렇게 돈을 벌면 되는 것이지. 왜 또 다른 자신의 경쟁업체를 양산하는 것인지...

왜 '그 농장'을 소개하는지에 대한 '어니스트한 이야기'는 없다.

수강생수가 중요한 것이고, 식물재고가 언젠가는 판매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은채...

'교육팔이'로 버티고자 하는 하나의 미봉책일 뿐이다.

교육받은 수강생들이 구매하는 식물재고만 농장에서 '판매'될 뿐이다.

개업한 수강생들이 1~2년 사업을 진행하다가 '식물장사의 쓴맛'을 본 뒤에는 쓸쓸하게

식물업을 선택한 자신을 자책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쓸쓸한 모습만 떠오른다.

 

그래서 식물업을 진짜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그래 식물업계에 쓴소리를 하고 있는 삼촌... 너라면 어떻게 할껀데? 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보겠다!! 어니스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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