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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스토리#002] 식물은 돈이 아니다.

어니스트스토리

by 인장이삼촌 2024. 1. 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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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알려드리고 싶다. 바로..  “식물은 돈이 아니다” 라는 것.
식물은 돈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대체로 식물업을 하기 전에 ‘식물애호가’로써 식물업을 시작하기에 식물을 내 매장이나 온실에 잔뜩 넣어두면 식물을 판매하기도 전에 마치 모든 식물을 판매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물론 식물장사 또한 경영에 있어서 필요한 매몰비용. 초기에 매장을 꾸며야 하는.. 소위, ‘깔리는 물건’은 있어야 하지만 매장에
들어간 모든 식물이 환금성을 가지지는 않는다.

마치 거주용으로써의 집이 당장 내 돈이 아닌 것과 같다.

그러니까 식물업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매장에 입고되는 모든 식물상품은 제일 먼저 ’상품성‘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목적성‘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품성과 목적성에 대한 계획을 염두에 두고서...
사입에 들어가야 한다. 농장에서 미는 물건이라고 해서.. 농장에서 공짜로 주는 물건이라고 해서 이러한 식물상품들이 환금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에 특히 농장과의 거래에 있어서는 주의를 요한다. 왜냐하면 처음 식물업에 발을 들이는 사업자들은 매입가의 경쟁력을 위해서 농장과 함께 사업을 시작하고 사입을 진행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식물의 현재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에 농장과 손을 잡고 시작하지만 어느 정도 리스크가 따를 수 있음을 명심하자.

물론, 양심적인 농장도 존재하기에 모든 농장들이 그렇다고 하기에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 있지만 방심은 하지 말아야 겠다.

식물은 돈이 아니다.
식물업은 엄연히 장사이며 사업이다.
팔리지 않는 물건의 사입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식물애호가는 애호가로써 식물을 구매하고 취미생활을 하면 행복하다. 식물장사치(사업가)는 냉정하게 식물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차이가 정반대이다.

농장에서는 팔리지 않는 물건을 많이 팔고싶고..
잘나가는 물건은 어떻게 해서든 키핑해두고 팔고 싶을 때 팔고싶다. 옛날 어느 농장 관계자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팔고 싶은 물건을 파는 게 장사다”
이 말 속에는 애호가들이 찾는 물건보다 자신들이 판매해야 하는 재고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절박하고 냉정한 사업적 속셈이 숨어있다.

농장에서 물건을 사입해야 하는 매장주는 내 매장을 찾아주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토대로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고민고민하여 사입한다.

소비자들은 꼬옥 사고 싶은 식물을 ‘소중한 용돈’으로 계획하에 신중히 구매한다.

농장주, 매장주, 소비자... 이렇게나 입장이 다르다.
정답은 없지만 다시 한 번, 식물은 돈이 아니다.
이 점은 알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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